첼시 영입 성과에 불만족…"추가 영입 기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첼시를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에 올려놓으며 사령탑으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번 시즌에 대해서는 잔뜩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콘테 감독은 주말 아스널과의 경기를 앞두고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나에게는 이번 시즌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ESPN 등이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많은 이유에서 그렇다. 이유를 다 설명할 시간은 없지만 (가장 어려운 시즌이 되리라는 것은) 확실하다"며 "내 예상이 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관론의 가장 큰 이유는 첼시의 여름 이적시장이 감독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감독은 로멜루 루카쿠와 알렉스 산드루(유벤투스), 레오나르도 보누치(AC밀란)의 영입을 원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설상가상으로 루카쿠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품으로 들어갔다.
거액을 들여 알바로 모라타와 티에무에 바카요코, 안토니오 뤼디거를 들여오긴 했지만 존 테리와 네마냐 마티치 등이 빠진 자리를 채운 것일 뿐 전력 보강 수준은 아니어서 콘테 감독은 성이 차지 않는다.
콘테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AC밀란 이적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 문제가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조짐을 보이는 것도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요인이다.
콘테 감독은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영입이 있기를 기대하면서 "난 참을성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전력 보강을 기다리는 동안 현재 선수들 기량을 향상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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