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일본 히로시마(廣島) 원자폭탄 투하 72주기를 하루 앞둔 5일 진보성향 원외 정당이 핵무장과 핵발전을 모두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원외 정당인 노동당과 아시아와이드캠페인(AWC) 한국위원회는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은 핵발전 사고와 전쟁 위협에서 한시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며 "핵무장과 핵발전 등 모든 핵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새 정부가 들어선 지금이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 선언을 위한 출발이 가능하고 필요한 적기"라며 "당장 핵무장을 포기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2079년 '원전 제로'를 목표로 단계적 원전 감축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도 너무 늦은 결정이라며 즉각적인 원전 폐쇄를 요구했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도 전면 철회하라고 주문했다.
히로시마에는 1945년 8월 6일 원자폭탄이 투하됐으며, 사흘 뒤인 9일에는 나가사키에도 원자폭탄이 떨어졌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