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뉴스키워드] '택시운전사'·'부동산대책'·'육군대장'

[이주의 뉴스키워드] '택시운전사'·'부동산대책'·'육군대장'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인기몰이에 나선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박찬주 육군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 법인세 등도 많이 언급됐다.

5일 트위터코리아에 따르면 2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뉴스 키워드 1위에 올랐다.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 분)이 우연히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광주로 가 그날의 참상을 목격하는 내용을 다뤘다. 이 영화는 개봉 3일째인 4일 오후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2위)에도 네티즌들의 클릭이 몰렸다. 소녀시대는 7일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민의당'이 뉴스 키워드 3위를 기록했다.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한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도 관심이 모아져 '부동산대책'이 뉴스 키워드 4위에 올랐다.

정부는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다주택자 양도세를 강화하는 등 고강도 규제로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고 발표했다.

참여정부 시절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이끌었던 김현종 본부장이 문재인 정부의 첫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임명됐다는 뉴스도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통상교섭본부장'은 뉴스 키워드 5위를 차지했다.


오는 15일 정식 출시될 예정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이 팬들의 관심을 끌면서 '리마스터'가 뉴스 키워드 6위에 올랐다.

리마스터 버전은 종전 스타크래프트의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 상품으로, 그래픽 화질을 비약적으로 개선한 반면 게임 조작 방식과 디자인 등의 뼈대는 같다.

박찬주 육군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이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육군대장'(7위)에도 네티즌들의 클릭이 몰렸다. 박 사령관 부부는 공관병에게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게 하는 등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야당의 반대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을 강행해 '방통위원장'이 뉴스 키워드 8위를 기록했다.

야 3당은 이 위원장에 대해 부동산 투기 의혹과 편향성 우려 등을 제기하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했으나 문 대통령은 임명을 강행했다.

2017년 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법인세 인상을 놓고 논쟁이 벌어지면서 '법인세'가 뉴스 키워드 9위를 차지했다. 정부는 초대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유통업체가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계산원을 직접고용하지 않고 용역업체에서 공급받아 사용했다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첫 판결이 나왔다는 기사도 주목을 받았다. 해당 판결에 대한 관심으로 '대형마트'가 뉴스 키워드 10위에 올랐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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