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결의는 가장 혹독한 제재…北 수출액 3분의1 타격"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권혜진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5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이번 세대의 가장 엄중한 제재라고 평가하면서 그러나 북한이 계속 도발할 경우 군사 행동 가능성도 경고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통과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북한 정권에 대한 단일 제재로는 가장 광범위한 경제제재 패키지라고 밝히고 그러나 "북한의 위협은 여전하며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NN 등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북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착각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과 동맹국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됐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 정부는 이제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북한이 무모하고 무책임하게 행동했으며 이런 행동은 멈춰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러 차례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 이제 그들은 지금부터 어떻게 나아갈지를 결정하면 된다. (북한이) 평화와 안전의 길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어 이번 제재로 "북한 정권은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이번 제재로 수출액의 '3분의1'과 경화(hard currency) 수입에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에서는 북한의 연간 수출액이 30억 달러로, 이번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면 10억 달러가량이 감소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제는 행동해야 할 시간이며, 이번 제재결의의 효과는 강력할 것"이라며 "북한의 모든 핵·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은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결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된 데 대해서도 "한목소리를 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중국과 일본, 나머지 국제사회는 물론 중국이 우리와 함께 북한에 이렇게 하라고 말하는 것은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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