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스피스 공동 16위로 '미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재크 존슨(미국)과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셋째 날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존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보기 3개를 합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가 된 존슨은 전날 3위에서 피터르스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15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을 제패한 이후 우승 소식이 없는 그는 2년여 만에 트로피 추가에 도전한다.
이날 전반 5∼6번 홀 연속 버디를 비롯해 2타를 줄인 존슨은 후반에도 2타를 줄이며 순항하다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2차례 메이저 우승 경력을 가진 존슨과 우승 경쟁을 펼칠 피터르스는 올해 25살로,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3승을 보유한 선수다.
현재 세계랭킹 34위로 역대 벨기에 출신 골프선수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그는 올해 PGA 투어 대회에 '특별 임시 회원'으로 출전하고 있다.
이날 1∼3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인 피터르스는 후반 들어선 17번 홀까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가 나오며 주춤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약 10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기약했다.
3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인 스콧 헨드(호주)는 1타 차 3위(8언더파 202타)로 존슨, 피터르스를 맹추격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4위(7언더파 203타)로 뒤를 이었다.
오랜 캐디와 결별한 뒤 이 대회에 출전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두 타를 줄여 6언더파 204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최근 메이저대회인 디오픈을 포함해 올해 3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미국)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공동 16위(2언더파 208타)로 미끄러졌다.
김시우(21)는 중간합계 3오버파 213타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과 공동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시우는 이날 10번 홀(파4) 보기 외에 다른 홀에선 모두 파를 기록했다.
왕정훈(22)은 이날 3타를 더 잃고 공동 67위(10오버파 220타)로 순위가 다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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