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광화문광장에 높이 20m, 길이 360m의 대형 워터 봅슬레이코스 설치
도종환 장관 "G-100이 평창 중요 계기…성화 봉송으로 붐업 기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186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고조시키기 위해 정부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앞으로 G-100일 행사, 성화 봉송 등을 계기로 국민 관심을 끌어올리면서 참여형 이벤트 등을 통해 일반인들이 동계올림픽을 친근하게 여기고 자발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원도와 조직위원회를 넘어 국가 차원에서 붐업을 위해 지원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민 참여를 위해) 별 고민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새 정부의 역동성이라는 건 아래로부터의 자발성인데 아직은 촛불집회 때 나타났던 힘들이 올림픽으로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동계종목이라는 것이 아직 전문적인 사람들만 하는 것 같아 국민이 어떻게 참여할지 몰라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기획된 이벤트 중 하나가 '도심 속 봅슬레이'다.
오는 19∼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높이 20m, 길이 360m의 대형 워터 봅슬레이 코스를 설치해 시민들이 직접 봅슬레이를 체험해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올림픽 체험관과 홍보부스도 함께 설치하고 여기에 타이거JK, 윤미래, EXID, 블락비, 여자친구 등 가수들의 공연과 구준엽, 박명수 등의 일렉트로닉 댄스뮤직(EDM) 공연으로 시민들을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를 비롯해 올림픽 전에 150가지 이상의 문화행사를 통해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계획이라고 도 장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장관은 "G-100일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때부터 성화를 갖고 전국을 돌면 붐업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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