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호세 마르티네스의 만루홈런 등 장타 쇼를 펼치며 신시내티 레즈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신시내티를 13-4로 크게 이겼다.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한 우완 선발투수 애덤 웨인라이트는 3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웨인라이트는 1회 말 신시내티 조이 보토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2·3회에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뒤이어 브렛 시슬이 3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켰다.
존 브레비아가 2이닝 동안 1점을 허용했으나, 맷 보우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6안타로 13득점을 내며 신시내티 마운드를 두들겼다. 홈런 1개와 3루타 1개, 2루타 6개 등 장타를 쏟아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초 2루타 4개와 안타 1개를 묶어 4점을 올려 4-3으로 역전했다.
4회 초에는 1사 1, 2루에서 토미 팜의 적시타로 1점 추가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4번 타자 좌익수 호세 마르티네스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점수를 9-4로 크게 벌렸다. 마르티네스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이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2사 만루를 채웠고, 루크 보이트의 2타점 2루타, 맷 카펜터의 2타점 3루타로 13-3으로 달아났다.
신시내티는 8회 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의 중월 솔로포로 1점 추격했으나 이미 갈라진 승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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