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 강남구가 외국인환자 2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한 의료관광 5개년 계획을 세웠다고 7일 밝혔다.
강남구는 먼저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급증하는 무슬림 의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슬림 안내서, 아랍어 리플릿이 제작된다.
이와 함께 중증 환자와 가족을 위한 장기 체류형 숙박시설을 발굴한다.
구는 메디 투어 관광패키지를 개발하고, 의료-관광 융·복합 상품을 출시해 다시 방문하고 싶은 의료관광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남 메디컬투어센터의 역할은 강화된다.
글로벌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의사와 환자 간 언어장벽을 허물고, 전문성을 높여 외국인환자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그간 운영해온 메디컬 토크쇼(일본), 국경절 맞이 이벤트(중국), 예비 엄마를 위한 힐링 데이(러시아권) 등 국가별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중앙아시아에는 현지사무소를 열어 잠재 고객을 개발한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온라인 상담·예약시스템과 의료관광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한다.
강남구는 "의료관광산업은 일차적으로는 의료기관에 수익 증대를 가져다주지만, 외국인환자가 강남에 머물며 주변 관광지, 숙박업소, 음식점 등에서 2차 지출을 하기 때문에 주변 상권까지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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