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화양구곡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또 다른 명물은 버섯이다.
송이와 능이, 싸리버섯이 많이 나는 데다 강원·경북에서 채취한 송이와 능이도 이곳에서 팔릴 정도로 버섯 유통이 활발하다.
청천면 일원에서 거래되는 버섯 양은 연평균 120t(50억원)에 이른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청천면 푸른내 시장상인회 등은 2005년부터 자연산 버섯이 많이 출하되는 가을에 버섯축제도 연다.
괴산군이 버섯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 일대 1만1천여㎡에 조성 중인 '버섯랜드'가 내년 6월 완공된다.
버섯랜드에는 전국 각지에서 생산되는 자연산 버섯과 재배 버섯을 사고팔 수 있는 유통센터가 들어선다.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식용 버섯과 독버섯, 약용 버섯을 비교·전시하는 버섯 전시 체험관도 조성된다.
어린이나 일반인들이 버섯을 재배해 볼 수 있는 체험시설도 마련된다.
2015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에는 모두 107억원이 투입됐다.
군 관계자는 "버섯랜드가 완공되면 청천면이 명실상부한 버섯유통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군내에는 100여농가가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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