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입국 1년 전보다 36%↓, 내국인 출국은 18% ↑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외국인의 국내 입국자에 비해 내국인의 출국자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7일 발표한 6월 통계월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출국자는 211만9천979명으로 5월보다 4.5%(9만1천930명) 증가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7.7%(31만8천663명) 늘어났다.
외국인 입국자는 100만8천67명으로 전월보다는 1.4%(1만4천194명) 증가하긴 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35.5%(55만5천276명) 감소했다.
내국인의 출국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비해 외국인 입국이 저조한 것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중국인 입국자는 27만1천148명으로 5월보다 0.2% 늘어나긴 했으나 지난해 같은 달의 35.1%에 불과했다.
올 2월 61만4천158명에 이르던 중국인 입국자는 3월에 37만8천503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4월에는 24만3천322명에 그쳐 각각 38.4%와 35.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5월 27만596명으로 11.2% 반등세를 보였다.
올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5만5천850명으로 전월(201만6천555명)보다 1.9%(3만9천295명), 지난해(204만9천441명)보다 0.3%(6천409명) 늘어났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우리나라 국적취득자는 5천469명이고 국적상실자는 1만2천53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취득자 중에는 귀화가 4천294명, 국적회복은 1천175명이었다. 귀화자의 84.3%가 중국(1천990명)과 베트남(1천631명) 출신이다.
국적상실자가 새로 취득한 국적은 미국(6천973명), 캐나다(1천945명), 호주(881명) 등의 순이다.
1994년 이후 올 6월 말까지 난민 신청자는 2만6천831명이며 심사결정이 완료된 대상은 1만6천617명이다. 이 가운데 703명이 난민으로 인정받았고 1천369명이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아 총 2천72명이 국내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난민 신청 사유는 정치(6천392명), 종교(6천176명), 특정 사회집단의 구성원(3천6명), 인종(1천678명), 국적(63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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