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땅콩, 고구마, 무, 배추 등 농작물 수확기를 앞두고 멧돼지 등 유해동물 때문에 속을 태우는 농민이 늘자 전북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유해동물 출현 신고 때 즉시 출동해 잡는 '기동포획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야생동물관리협회 소속 모범 엽사들로 구성된 330명의 기동포획단은 수확이 끝나는 11월 30일까지 4개월간 도내 14개 시·군에서 멧돼지와 고라니, 까치, 멧비둘기, 청설모 등 야생동물을 포획한다.
지난해 포획단은 고라니 1천910마리, 멧돼지 1천652마리, 조류 820마리 등을 잡았다.
남획방지를 위해 밀렵감시단 또는 동물보호단체의 활동가 1인 이상이 포함된다.
포획단은 주간은 물론 야생동물이 주로 활동하는 심야까지 24시간 운영돼 유해동물 퇴치에 실효를 거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야산에 먹을 것이 부족해지면서 해로운 짐승의 활동이 왕성해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포획단을 운영해 피해를 예방하고 개체 수를 줄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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