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하수관 폭우로 유실…오수 호수공원으로 유입 추정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7일 오전 9시께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호수공원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채 떠올라 아산시와 천안시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호수공원은 천안시 불당동에서 유입되는 각종 하수가 지하관을 타고 지나가는 장재천 하류에 있다.
호수 곳곳 수초 사이에는 죽은 20∼30㎝ 크기의 잉어와 붕어, 피라미 등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하천에서는 썩은 냄새가 심하게 났고, 부유물질이 계속 유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산시와 천안시는 죽어 떠오른 물고기들을 수거했다.
천안시는 장재천에 묻힌 600㎜의 생활 하수관이 지난달 중순 내린 집중호우로 유실되면서 오수가 장재천을 통해 호수공원으로 유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유실된 하수관 응급복구에 나섰다.
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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