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없어도 잘 나가는 다저스…커쇼 DL행 후 '11승 1패'

입력 2017-08-07 15:16  

커쇼 없어도 잘 나가는 다저스…커쇼 DL행 후 '11승 1패'

선발 잔류 경쟁 내몰린 류현진·마에다 무실점 쾌투로 선발진 강화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구 최강의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없어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거침없이 진격한다.

커쇼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허리 통증으로 열흘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커쇼의 재활에 4∼6주가 걸릴 것이라는 전문의 소견이 나와 시즌 100승 돌파를 노리던 다저스에 먹구름이 끼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커쇼의 공백을 무색게 하듯 무섭게 승리를 쌓았다.

커쇼가 DL에 오른 25일 이래 다저스는 12경기에서 11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3-5로 패해 8연승이 좌절됐으나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최다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7일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다저스 선발진은 커쇼가 빠진 최근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0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합작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승승장구하다 보니 위기에 더욱 강한 팀이 됐다.

커쇼의 이탈 후 선발 투수 중 일본인 마에다 겐타가 2승, 2선발 알렉스 우드가 2승을 챙겼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다르빗슈 유, 좌완 리치 힐, 그리고 류현진이 1승씩 낚았다.

나머지 4승은 구원 투수가 건졌다.

다저스는 커쇼가 허리 통증으로 75일간이나 DL에 올라 자리를 비운 기간 38승 24패를 올려 1선발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7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뽐내 5번째 도전 만에 시즌 4승(6패)을 수확한 류현진은 '괴물'의 위력을 완벽하게 회복해 다저스 선발층을 더욱 두껍게 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커쇼의 공백에도 다저스 선발진이 흔들리지 않고 더욱 힘을 내는 이유로 류현진과 마에다의 생존 경쟁을 들었다.

넘치는 선발 자원 탓에 불펜으로 뛰기도 한 류현진과 마에다가 다르빗슈의 가세 후 나란히 무실점 투구로 선발 생존 경쟁에서 낙오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마에다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쾌투를 벌였다.

마에다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선발 로테이션 잔류의 상당한 압박감을 받는다고 솔직하게 실토했다.

류현진도 마에다와 비슷한 느낌이라면서 "우리 팀엔 좋은 선발 투수들이 많고, 모든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남고자 열심히 노력하기에 이런 경쟁은 우리에게도 좋다"고 했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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