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7일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덕에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0포인트(0.14%) 오른 2,398.7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7.12포인트(0.30%) 오른 2,402.57로 출발했다.
이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2,412.13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면서 2,400선 아래로 눈높이를 낮췄다.
이틀간 매도세를 보인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우위로 돌아서 9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41억원과 3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앞서 지난 4일(미국시각)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특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0% 올라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가 지난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 가능성이 커져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의 움직임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7%)는 소폭 내렸으나 시가총액 순위 2위인 SK하이닉스[000660](0.31%)는 올랐다.
NAVER[035420](2.96%), SK(2.60%), KB금융[105560](2.25%), POSCO(2.25%)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이밖에 신한지주(1.29%), SK텔레콤[017670](1.27%), LG화학[051910](0.58%) 등도 오름세를 탔다.
그러나 삼성생명[032830](-0.40%), 현대모비스[012330](-0.39%)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23%), 서비스업(1.07%), 건설업(0.72%), 은행(0.70%), 금융업(0.50%) 등이 상승했다.
이에 비해 기계(-1.75%), 전기가스(-0.78%), 운송장비(-0.57%), 비금속광물(-0.44%), 증권(-0.31%), 전기·전자(-0.21%)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606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4천72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471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458개, 내린 종목은 339개였고 79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상·하한가 마감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81포인트(1.06%) 오른 648.39로 마감했다.
3일만의 반등이다.
앞서 2거래일간 하락했던 지수는 이날 1.78포인트(0.28%) 오른 643.36으로 개장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5.46%), 휴젤[145020](5.65%), 메디톡스[086900](4.35%), 신라젠[215600](3.90%), 컴투스[078340](1.12%) 등이 올랐다.
그러나 포스코켐텍[003670](-5.53%)과 CJ오쇼핑(-3.02%), 로엔[016170](-2.18%), CJ E&M(-1.38%) 등은 떨어졌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3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4억원 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1원 오른 1,127.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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