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YMCA전국연맹은 7일 "문재인 정부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개혁 비전과 로드맵을 제시하고 관련 기관 등에 대한 즉각적인 개혁 인사를 단행하라"고 요구했다.
한국 YMCA는 이날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이전 정부처럼 논공행상의 수단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심성 지원사업 정도로만 이해하고 대응한다면 실패를 면할 수 없고 막대한 국민 세금을 낭비했다는 비난에 처할 것"이라며 "과거 정권에서 국제개발협력 사업의 부진은 인사실패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전문성을 갖추지 않은 대선 캠프나 정당의 인사, 외교부 출신의 퇴직 관료나 대사 등과 같은 인사들이 국제개발협력 사업 관련 기관장으로 낙하산 인사가 이뤄져 왔고 그 결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의 발전과 성과보다는 정권의 이해와 목적에 따라 움직여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우선 과제는 그동안 왜곡됐던 국제개발협력 기구들의 인사 및 운영구조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일"이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 국제개발협력 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장 인사는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등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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