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미, 北 대화로 이끄는 노력 합의…도발엔 엄중 대응"

입력 2017-08-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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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미, 北 대화로 이끄는 노력 합의…도발엔 엄중 대응"

국회 찾아 추미애 대표에 안보현안 설명…"당청, 北문제 해결 긴밀 협의"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한지훈 서혜림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 "양국은 한미동맹 관계를 더 굳건히 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엄중하게 대응하되, 한편으로는 북한을 대화로 이끄는 노력을 같이 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을 만나 안보현안을 설명한 뒤 기자들에게 "두 정상 간에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이런 내용을 전부 (추 대표에게) 설명을 드렸다"며 "집권당과 정부 간에 북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방안에 관해 긴밀히 협의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어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아주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며 "북한을 제외한 국제사회의 모든 나라가 최근 북한의 전략적 도발 행위를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아주 심각한 도발 행위로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 배석한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당과 청이 항상 협의를 긴밀하게 하고, 추진하는 것에 협조하자고 하는 말씀에 대해서 (추 대표가) 동의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번 방문이 추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이냐'는 물음엔 답하지 않았다.

정 실장은 지난 3일 우원식 원내대표의 요청에 따라 국회를 찾아 민주당 원내지도부에게 안보현안을 설명한 바 있다.






kong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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