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고원지대에서 무장헬기 훈련을 벌이며 히말라야 국경에서 대치 중인 인도군의 철군을 압박했다.
7일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군 서부전구(戰區)의 공군 여단부대가 여러대의 무장헬기를 동원해 고원지대에서 초저공 수색 비행 및 구조 훈련을 벌였다.
인도와 무력충돌이 벌어질 경우 무장헬기를 투입해 인도군 부대를 기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훈련은 실전에 가깝게 강도 높게 진행됐다. 해발고도가 수천m에 이르는 저산소 환경의 급류, 협곡, 밀림, 하상 지형에서 초저공 편대비행과 함께 실탄 사격, 정밀 수색, 생존 기동 훈련을 벌였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번 훈련은 인도군을 상대로 한 중국군의 군사작전이 이미 준비 태세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앞서 중국 국방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선의엔 원칙이 있고 자제에는 최저선이 있다"면서 사실상 인도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주내 인도군 추방을 위한 소규모 군사작전이 단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장헬기를 동원한 축출작전은 화력이나 속도 면에서 월등한 우위를 가진다고 중국군 전문가는 전했다. 특히 인도군이 구축한 임시 참호나 토치카는 일격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라크군이 무장헬기를 투입해 살라딘주에서 벌인 수차례의 공습으로 8곳의 이슬람국가(IS) 근거지를 궤멸시키고 170여명의 IS 무장반군을 소탕하는 전과를 거둔 바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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