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오는 11월 첫 내한 공연을 연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우피 골드버그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1992)로 대중에 잘 알려진 작품이다.
최고의 디바를 꿈꾸는 삼류 가수 '들로리스'가 우연히 범죄를 목격하고 수녀원에 숨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이야기 얼개는 영화와 같다.
영화 흥행의 일등공신인 우피 골드버그가 뮤지컬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2011년 3월 브로드웨이에 처음 진출했다. 같은 해 토니 어워즈, 드라마 데스크, 외부비평가상 시상식에서 총 1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우피 골드버그는 "세계 관객들이 '들로리스'와 멋진 수녀들이 퍼트리는 사랑으로 즐거움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이 작품을 소개했다.
'들로리스' 역은 오페라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데네 힐이, 깐깐하고 엄격한 성격의 원장 수녀 '레베카'는 메이슨 와이갈이 맡는다.
특히 브로드웨이와 한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배우 김소향이 이번 작품에 동양인 최초로 캐스팅됐다. 김소향은 수줍음 많은 어린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 역에 캐스팅돼 수녀원에서 점차 내면의 강인함을 되찾는 모습을 연기한다.
김소향은 "미국에서 여러 오디션을 응시하던 중 늘 꿈꿔왔던 작품에 캐스팅되게 됐다"며 "아직도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내한 공연팀은 지난 5월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필리핀, 중국, 일본을 거쳐 한국 무대에 오르게 된다.
공연은 오는 11월 25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다.
6만~14만원. ☎1577-6478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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