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가상인체 모델…"신약개발에 적용"

입력 2017-08-08 18:00  

빅데이터 기반 가상인체 모델…"신약개발에 적용"

이도헌 KAIST 교수 "제약기업과 활용 협의할 것"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신약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가상인체 모델이 개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도헌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이 빅데이터 기반의 가상인체 모델 'CODA'(Context-Oriented Directed Associations)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1조 원 이상의 비용과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려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다.

연구진은 인체 내 조직과 세포들의 다양한 상호작용을 알 수 있는 가상인체 모델을 개발했다. 바이오·의료 및 생체회로 분야 논문 데이터베이스(DB)에 있는 논문 2천600만여 개를 활용한 것이다. 실험으로 얻은 데이터와 인공지능 분석도 추가했다.

이도헌 교수는 "앞으로 연구계·산업계와 협업을 통해 이를 신약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올해 10월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밀너(Milner)연구소가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등 세계적인 제약기업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전통천연물기반 유전자-동의보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이날 온라인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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