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1·2차 협력사 CEO 결의문 서명…"'딥체인지 2.0' 공유"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그룹 주요 관계사와 협력사들이 8일 동반성장·상생협력 결의대회를 열고 이른바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을 위한 실천을 다짐했다.
그룹 내 5개 주력 계열사와 1·2차 협력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SK와 협력사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거래질서를 확립해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을 비롯해 SK㈜, SK이노베이션[096770],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SK건설 등 5개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또 김제박 솔빛아이텍 대표, 감상년 동일산업[004890] 대표 등 1차 협력사 경영진과 권순모 한맥소프트웨어 대표, 이말형 삼진크레인 대표 등 2차 협력사 경영진 등 3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 법규·제도 준수 및 공정거래 실천 ▲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활성화 노력 ▲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 통한 '상생' 추구 등 3개 항의 '상생협력 실천 결의문'에 서명했다.
이날 행사는 최태원 회장이 지난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 성장하자'는 취지로 선언한 '딥 체인지(Deep Change) 2.0'의 경영 화두를 협력사와 공유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케미칼[006120], SKC[011790] 등 나머지 11개 관계사도 조만간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결의문 서명에 순차적으로 동참하는 등 올해 말까지 그룹 전체로 동반성장 기조를 확대하기로 했다.
조대식 의장은 결의대회에서 "SK는 이미 2005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행복동반자경영'을 선포하는 등 상생경영의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다"면서 "앞으로도 그룹 차원을 넘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더 많이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SK가 확대키로 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이 모범적 동반성장의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조대식 의장은 결의대회에서 "SK 협력사는 단순한 거래 파트너가 아니라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한가족이며, 행복을 함께 키우는 한솥밥 식구"라면서 "SK는 협력사에 성장을, 협력사는 SK에 혁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윈윈'하는 구도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앞서 SK는 지난달 말 1천600억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지원 전용 펀드를 신설하는 한편 4천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를 6천2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상생협력 강화방안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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