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강연회·재일교포 작가전시회·경축음악회 등 다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광복 72주년을 맞아 광복 의미를 되새기고 통일한국과 경남 번영을 기원하는 '광복 72주년 기념 경남도예술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예총경남도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엔 통일부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한다.
오는 9일 도청 대강당에서 평화통일 강연회를 시작으로 특별전시회, 경축음악회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평화통일 강연회는 통일부 통일교육원 소속 정영희 강사를 초빙, '북한에 대한 올바른 이해,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의 준비'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별전시회는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경남도립미술관과 도청 신관 로비에서 각각 개최된다.
'세기(世紀)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도립미술관 전시회에는 재일교포 1∼4세대 작가 17명이 제작한 회화·판화·입체·설치 작품 86점이 전시된다.
일제 강점기 이후 재일교포 후세들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현실 적응에 관한 작품이 전시돼 광복의 의미와 민족 동질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청 신관 로비에서는 '천년의 숨결, 한국의 소나무'를 주제로 한 사진전시회가 열린다.
우리나라 민족 기상과 정서를 담은 윤병삼 경남사진작가협회 도지회장의 소나무 사진 20여점이 전시된다.
광복절인 15일 창원경륜장에서는 광복 72주년 경축음악회가 펼쳐진다.
지난달 광복절 경축 행사의 하나로 개최한 경남도민 노래자랑대회에서 도민 가수로 선발된 2명의 입상자가 출연해 공연을 펼치고 국가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 등 지역예술단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광복 72주년을 기념해 72명의 경남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이 8·15 광복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도민이 함께 만든 대형태극기 퍼즐' 등의 이벤트도 마련된다.
윤도현밴드, 남상일, 장윤정, 오마이걸, 아스트로, 코요태 등 유명 가수 초청공연도 이어진다.
부대 행사로 통일한국 번영을 기원하는 마음을 태극기에 적어 나뭇가지에 매달아 태극기 트리를 만들고 대형태극기 포토존 운영,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등도 마련된다.
구인모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음악회와 강연회,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마련되는 이번 예술제에 각계각층 도민이 참여해 과거 우리 민족이 하나가 돼 이뤄낸 광복의 기쁨을 통일한국으로 이어나가자는 의지를 다지기를 바란다"며 "온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의 장이 한여름 무더위도 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