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등 168건 처리…3개월 만에 올해 목표 57% 달성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의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가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고 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준공한 이 센터는 시험데이터 안정화 단계를 거친 뒤 임상시험 50건, 품질관리 및 효능평가 103건,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는 제형 연구 15건에 대한 시험·인증과 화장품 수출 컨설팅 지원을 수행했다.
운영 초기인데도 3개월여 만에 올해 목표의 57%에 달하는 사업을 펼칠 정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
세명대 산학협력단, 한국 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충북테크노파크가 위탁 운영하는 이 센터는 세명대가 미백, 아토피·탈모 개선 등 인체 적용시험을 맡고 KTR는 천연물 추출, 분리, 정제 분석 연구 및 품질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충북테크노파크는 멸균, 배양, 농축 등 신 원료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을 위해 민간·대학 연구기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험·인증을 대행하고, 화장품 신소재 개발을 통해 화장품 관련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정부 지원으로 전국에서 처음 설립된 기능성 화장품 임상연구 기관으로 176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8천900여㎡의 터에 지상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4천200㎡)로 건설됐다.
오세봉 충북도 바이오산업과장은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는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 기지가 될 것"이라며 "화장품 업체의 수출 지원 등을 담당할 화장품·뷰티 진흥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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