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대출 7천700억원…"한도·금리 수시조정한다"

입력 2017-08-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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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대출 7천700억원…"한도·금리 수시조정한다"

영업 개시 13일만에 계좌 200만개 돌파·체크카드 신청 141만개

수신액 1조 육박…서비스 지연 현상 여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은 8일 대출 한도와 금리를 수시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애플리케이션에 공지를 띄워 "건전성 유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출 상품의 한도와 금리조정은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은행법에 따라 설립된 제1금융권 은행으로서 예금보장과 안정성을 위한 노력을 함께하고 있으며 중요한 변경사항이 있으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출 신청이 급증하는 추세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실행 금액을 기준으로 예대율은 10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너스 통장에서 현금 인출이 증가하면 예대율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영업 개시 13일째를 맞은 카카오뱅크는 8일 개설 계좌 200만 개를 넘어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계좌 수는 203만개, 수신액 9천960억원, 여신액 7천700억원(대출 실행 기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끈 체크카드 신청자 수는 141만명으로 증가했다.






서비스 지연 현상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고객 쇄도로 신용대출 업무 처리가 원활하지 않고, 전화 상담이나 카카오톡을 이용한 상담 등은 접속이 잘 안 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센터 인원 200명에 본사 인력 50명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7일 상담인력 90명을 증원했다.

최대 500명 규모의 제2 고객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7일까지 신청된 체크카드 130만장 가운데 30만장은 신청 당사자에게 전달됐으나 100만장은 제작 중이다. 배송에는 약 4주가 걸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배송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송 전문 회사 외에 우체국 등기 배송도 병행하기로 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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