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사자 신임 회장에 박경서 동국대 석좌교수(종합)

입력 2017-08-08 18:11   수정 2017-08-08 18:12

대한적십사자 신임 회장에 박경서 동국대 석좌교수(종합)

초대 인권대사 지낸 인권 전문가…29차례 방북 경험도 있어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지성림 기자 = 대한적십자사(한적) 신임 회장으로 박경서(78) 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선출됐다.

한적은 8일 오후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박 교수를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한적 명예회장인 문재인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29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한적 관계자는 아직 인준이나 공식 취임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남 순천 출신의 박 회장은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대에서 사회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인도 센나이 한림원 명예 철학박사 학위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명예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1세대 인권전문가인 박 회장은 2001년 대한민국 초대 인권대사에 임명돼 2007년까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 인권대사직을 수행했다.

국내 인권 관련 활동에 빠짐없이 참여한 박 회장은 국가인권위원회 창설멤버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상임위원을 지냈고, 통일부 정책위원회 위원장, 유엔 인권정책센터 이사장,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지원 등 대북사업도 펼치는 한적의 수장이 된 그는 총 29차례 방북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WCC(세계교회협의회) 아시아국장을 할 때 국제적십자사연맹과 18년 동안 같이 일한 경험이 있다"며 "선진국형 적십자사, 평화, 공동복지, 자원봉사 등에 크게 기여하고 북한을 포함해 평화가 필요한 곳에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관련해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해 이산가족 문제는 어느 경우에도 제1순위에 놓고 해결해야 한다"며 "하지만 상대방이 있는 문제이니 잘 연구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현재 국가인권위 자문위원, 유엔 세계인권도시 추진위원회 위원장, 나눔과평화재단 이사장 등을 맡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경찰청 경찰개혁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yoon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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