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폭염 때문에 바닷물이 뜨거워지면서 부산 육상양식장에서 물고기 폐사가 확산되고 있다.
기장군은 지난 3일부터 육상양식장 2곳에서 키우던 넙치 8천여 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육상양식장 3곳에서 강도다리 9천600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장군 육상양식장에서 넙치와 강도다리 등 1만8천600마리가 폐사했고 피해 금액으로는 2천200만원에 이른다.
기장군에는 육상양식장 11곳에서 넙치, 강도다리, 전복 등 160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이상 고온현상으로 수온이 29∼30도까지 올라가면서 기장군 양식장 8곳에서 키우던 넙치 3만1천마리, 강도다리 5만9천마리, 전복 1만8천마리 등 10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현재 기장군 앞바다 수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양식 어민들이 물고기 떼죽음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육상양식장 수조에 공급되는 바닷물의 온도를 낮추는 냉각순환펌프를 24시간 가동하고 액화 산소도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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