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30홈런 앞두고 '시즌 아웃' 위기…9일 2차 검진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SK 와이번스 강타자 한동민(28)이 경기 중 발목을 다쳐 시즌을 마감할 처지에 놓였다.
한동민은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SK가 4-0으로 앞선 8회 말 한동민은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후 박정권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다리가 먼저 베이스에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한 한동민은 이 과정에서 뒤로 접은 왼발이 심각하게 꺾였다.
곧바로 경기장에 대기하던 구급차가 그라운드에 들어와 한동민을 병원으로 옮겼다.
한동민은 인천 송도 플러스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은 결과 좌측 발목 내측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SK 구단 관계자는 "9일 서울 유나이티드 병원에서 2차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2차 검진까지 확인한 뒤 좀 더 정확한 상태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SK 주축 타자로 성장한 한동민은 정규시즌을 36경기 남겨둔 가운데 회복에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발목 인대를 다치는 불운에 빠졌다.
한동민은 시즌 103경기에서 타율 0.294(350타수 103안타), 29홈런, 73타점을 올렸다. 데뷔 첫 시즌 30홈런까지는 단 1개만을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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