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이대호의 결승타로 kt wiz를 꺾고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5-4로 눌렀다.
4-4로 균형을 되찾은 8회 말 무사 2루에서 이대호가 우익수 쪽에 떨어지는 안타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 주말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2천656일 만에 싹쓸이하며 기세를 높인 롯데는 연승행진을 4경기째로 늘렸다.
반면,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64일 만에 2연승을 거둔 최하위 kt wiz는 기쁨을 이어가지 못했다.
롯데는 선발 등판한 오른손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로 7회까지 3-2로 앞섰다.
6월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9승(3패)째를 거둔 이후 6경기에서 1패만을 기록 중이던 박세웅은 8안타(1홈런)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세 번째 투수 조정훈이 8회 초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중월 동점 솔로포를 얻어맞으면서 박세웅의 시즌 10승은 또 날아갔다.
게다가 로하스의 홈런 뒤에도 볼넷을 내주고, 바뀐 투수 배장호가 박경수와 김동욱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롯데는 3-4로 역전까지 당했다.
롯데는 바로 8회 말 반격에서 선두타자 손아섭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회를 열었다.
이어 kt의 바뀐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최준석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대호 타석에서 대주자 나경민이 2루를 훔치자 이대호가 우익수 방면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날려 결승점을 올렸다.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배장호가 시즌 8승(1패)째를 거뒀다. 9회 등판한 손승락은 시즌 23세이브(1승 2패)째를 올렸다.
한편, 이날 kt 선발 김사율은 일시적인 호흡 곤란 증세로 1회 두 타자만 상대하고 엄상백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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