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3년 이상 매도세로 저평가 매력이 생긴 '중장기 빈집 스타일' 종목이 최근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유망 종목으로 SK네트웍스[001740]와 두산엔진[082740], 국도화학[007690], 현대상사[011760]를 9일 제시했다.
이경수 연구원은 "3년 이상 기관투자가가 순매도해 주가 낙폭이 심화한 '중장기 빈집 스타일' 종목군은 작년부터 양호한 성과를 보인다"며 "이는 시장 전반적으로 순환매가 이뤄졌다는 방증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이런 중장기 빈집 스타일은 상당히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장기 빈집 유형에 맞는 종목들은 최근 3년간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를 보이면서 주가가 3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올해 3분기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익 추정치 흐름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종목은 무엇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로 형성돼 바닥에서 매수 움직임이 추세적으로 생기면 상당히 가볍게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을 선호하는 투자가 유행하고 차익 시현 욕구가 커지면서 기존 소외 종목에 관심이 높아지곤 한다"며 "지금이 중장기 빈집 종목군을 노리기 상당히 좋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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