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강원 아우르는 일자리 허브…다음 주 타당성 용역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중부권 잡월드(JOB WORLD)' 건립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중부권 잡월드 건립 타당성 용역을 다음 주 중 발주할 예정이다.
도가 계획하는 잡월드는 취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상담·교육, 취업 지원, 취업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기업들의 재교육 등 일자리 정책의 총괄 지원센터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충북 여성 새로일하기 지원본부, 기업진흥원, 직업상담협회, 충북 인적자원개발위원회 등의 일자리 관련 기관·단체를 한 곳에 모을 예정이다.
또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미래 직업 체험관도 꾸미기로 했다.
이용 주민도 충북을 비롯해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과 함께 강원도 일부까지 포함해 이곳을 '중부권'의 일자리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중부권 잡월드 예정지로 청주공항 인근의 경제자유구역인 에어로폴리스와 기업·연구기관이 밀집된 오송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토지 매입비를 제외한 490억원을 투자해 2만7천여㎡의 터에 연면적 1만3천여㎡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도는 이번 연구 용역이 오는 12월에 나오면 기획재정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 이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 내년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설계비 등을 확보한 뒤 201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22년에 준공하는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
중부권 잡월드 건립 사업은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에 충북지역 공약으로 내놓으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달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발표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도 포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용역 발주는 중부권 잡월드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한 뒤 잡월드 건립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중앙정부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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