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앞두고 경남 곳곳서 기념행사

입력 2017-08-09 11:22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 앞두고 경남 곳곳서 기념행사

(진주=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는 생전인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증언했다.

2012년 12월 10일 대만에서 열린 '제11차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해마다 8월 14일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정했다.

김 할머니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고 전시 성폭력 문제의 재발방지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14일을 전후해 경남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일본군 강제 성노예 피해자 진주평화기림사업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진주시교육지원청 내 '평화기림상' 앞에서 공동행동을 진행한다.

평화기림상은 지난 3월 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진주지역 기림상 건립 추진위원회'가 진주시민을 대상으로 모금한 성금 7천800만원으로 세웠다.

평화기림사업회는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고 12·28 한일합의 무효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앞서 평화기림사업회는 지난 한 달간을 기림 주간으로 정하고 매주 수요일 진주중앙시장과 10호 광장에서 일본군위안부 기림일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여 왔다.

캠페인 마지막 날인 9일 부산에서 출발한 '평택 평화지기 전국 소녀상 국토대장정팀'이 진주 평화기림상을 방문했다.

'일본군 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도 오는 10일 오후 7시 마산오동동문화거리 '인권자주평화다짐비' 앞에서 '경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맞이 시민대회'를 연다.

경남도의회는 2015년 7월 제32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경상남도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지원 및 기념사업 조례'를 통과시켰다. 기림일 지정과 피해자 지원 등이 핵심 내용이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 제정은 해당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은 8월 한 달간 '저자와 함께하는 북 토크'를 열고 있다.

shch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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