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2사단 이현진 중위, 500만원 기부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발표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참전용사와 불우전우 돕기에 기부한 현역 장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22사단 비호대대 이현진 중위.
이 중위는 최근 국방부가 주최한 '2017 세계 장병·청소년·청년 통일안보 비전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 육군 대표로 참가한 이 중위는 '통일아 뭐해'라는 주제로 미국과 프랑스, 호주 등 각국에서 선발된 대표팀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11개 팀과 경합을 벌인 끝에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이 중위는 상금을 자신보다는 전우와 조국수호에 헌신한 선배 참전용사들을 위해 쓰기로 하고 전액을 제1야전군 사령부가 추진 중인 참전용사와 불우전우 돕기 희망기금에 기부했다.
부대에서 정훈장교로 근무 중인 이 중위는 "우리나라의 안보 현실과 통일문제에 대해 연구해 보고 싶어 대회에 참가했다"며 "만약 입상해 상금을 받는다면 기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뜻을 이루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중위가 기부한 상금은 소속된 육군 22사단으로 전달돼 지역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계신 6·25 참전용사와 부대 내 불우전우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한편 이 중위의 선행과 관련, 육군 제1야전군 사령부는 지난 8일 김영식 사령관이 주관한 특별기부 기념식을 마련하고 이 중위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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