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 등 유치단 11일 아제르바이잔으로 출국
16일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차기 개최지 결정 예정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가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 결정을 일주일 앞두고 막바지 총력전을 편다.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오는 11일 아제르바이잔 현지로 떠나는 전북도 잼버리대회 유치단은 9일 도청 현관에서 출정식을 열고 새만금 유치를 기원했다.
대회 개최지는 오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168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전북도는 총회에 앞선 12일부터 각종 회의에 참가하고 회원국 대표들과 개별 접촉하는 등 '맞춤형' 득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홍보부스 설치와 한국리셉션 등을 통해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와 여의도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을 자랑하는 새만금지구의 매력을 알리기로 했다.
폴란드의 대회 유치지역인 그단스크가 바웬사가 자유노조 민주화운동을 시작한 곳으로, 국제적으로 새만금보다 인지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새만금 앞바다를 활용한 갯벌·수상체험 등 전통적인 야영지로서 적합성을 부각하고 한발 앞서가는 한국의 정보통신(I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잼버리대회' 개최를 약속할 방침이다.
대회 유치위원장인 이주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회장 등도 11일부터 현지에서 힘을 보탠다.
2023년 8월에 12일간 열리는 이 대회에는 160여 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과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참가비(310억원)·국비(54억원)·지방비(127억) 등 491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는 이 대회를 유치하면 직·간접적으로 총 8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돼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출정식에서 "폴란드보다 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2년 동안 뛰고 또 달렸다"면서 "이제 때가 된 만큼, 마지막 투혼을 발휘해서 세계잼버리대회를 새만금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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