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구단 "복귀까지 3개월 소요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발목을 다친 SK 와이번스 거포 한동민(28)이 2차 검진에서도 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SK 구단은 "9일 서울 유나이티드병원에서 2차 검진한 결과, 1차와 마찬가지로 왼쪽 발목 내측인대 파열 소견이 나왔다. 재활 기간은 약 3개월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동민은 8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8회 말 2루 도루 도중 왼쪽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다리가 먼저 베이스에 들어가는 '벤트 레그' 슬라이딩을 시도한 가운데 앞으로 뻗은 오른발 대신 왼발이 베이스에 걸리면서 뒤로 180도 가까이 꺾였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한동민은 인천 송도 플러스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좌측 발목 내측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1989년 8월 9일생인 한동민은 생일을 맞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이날 2차 검진을 받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올해 한동민은 103경기에서 타율 0.294(350타수 103안타), 29홈런, 73타점을 올리며 SK 타선을 이끌었다.
정규시즌 3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전치 3개월 진단을 받은 한동민은 정규시즌 내 복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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