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 성공은 2천136일 만이자 통산 10번째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빅 보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에서 4천793일 만에 3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이대호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류희운으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때리고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김문호가 볼넷을 골라 2루를 밟았다.
이어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김문호와 이중도루를 시도해 3루에서 여유 있게 세이프됐다.
이대호의 시즌 1호이자 통산 10번째 도루 성공. 도루 시도조차 올 시즌에는 처음이었다.
이대호가 도루에 성공한 것은 2011년 10월 4일 한화 이글스와 사직 홈 경기 이후 무려 2천136일 만이다.
통산 10개의 도루 중 2루에서 3루로 뛰어 성공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2004년 6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 이후 무려 4천793일 만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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