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NC, 3위 두산과 격차 1.5경기로 벌려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박석민의 맹타를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단독 2위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NC는 9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61승 42패 1무가 된 NC는 이날 한화 이글스에 패한 3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SK는 53승 54패 1무로 하루 만에 승률 5할이 무너졌다.
박석민은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이번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회부터 양 팀은 한 점씩 주고받았다.
NC는 1회 초 1사 1, 2루에서 더블스틸을 시도했고, SK 포수 이성우의 송구가 빗나가면서 3루에 도착한 2루 주자 박민우가 홈까지 밟았다.
SK는 홈런 군단답게 1회 말 나주환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2009년 15홈런이 한 시즌 최다홈런이었던 나주환은 시즌 15호 포로 타이기록을 세웠다.
곧이어 SK는 2회 말 김동엽이 시즌 19호 솔로 홈런을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SK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NC는 3회 초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권희동의 좌익수 앞 안타로 재역전했다.
4회 초에는 1사 만루에서 박민우의 내야 땅볼과 나성범의 고의4구, 재비어 스크럭스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다시 2점을 보탰다.
NC는 5회 초 박석민의 시즌 10호 솔로포로 6-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박석민은 이 홈런으로 역대 11번째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SK는 5회 말 1사 만루에서 최정이 2타점 적시타, 제이미 로맥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김동엽이 1사 1, 2루에서 병살타에 그쳐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NC는 8회 초 안타 4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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