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NH투자증권은 10일 한섬[020000]이 올해 2분기 SK네트웍스[001740] 개선으로 호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천원에서 4만4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한섬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천1억원과 1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7%,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지영 연구원은 "별도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0%, 3% 감소했다"며 "2분기 실적 호조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188%, 289% 늘어난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섬이 본업의 수익성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완만한 소비회복과 작년의 기저효과로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네트웍스는 국내 비효율 매장을 폐점하고 중국 진출 매장을 대리상으로 변경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어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타미힐피거가 최근 레트로 유행을 타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자가브랜드도 백화점 내 구역설정 변경으로 매출 개선이 기대되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그는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에 각각 4천781억원과 87억원에서 5천137억원과 194억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