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물류 이어 제조업까지 블록체인 확대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를 2차 전지 제조업체 삼성SDI[006400]의 전자계약 시스템에 적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서 거래 참여자들이 데이터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분산된 원장에 보관하는 기술로 보안성이 뛰어나다.
삼성SDS는 표준화된 글로벌 블록체인 계약 문서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삼성SDI 해외법인 전자계약시스템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블록체인을 제조업에 적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이 완성되면 삼성SDI는 각 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전자계약 관리체계를 확보하게 되고, 계약 문서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올해 초 넥스레저를 금융사에 처음으로 상용화한 데 이어 지난 5월 말 발족한 민·관·연 해운 물류 블록체인 컨소시엄에도 적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SDS 송광우 상무(금융사업팀장)는 "올해 안에 중국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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