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오는 2022년 서울역에서 청주국제공항을 80분만에 운행하는 전철이 개통될 전망이다.
10일 국토교통부가 확정 고시한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8천216억원을 들여 천안∼서창 간 32.2㎞의 경부선 철도를 2복선화하고, 서창∼청주공항 간 3.6㎞는 기존 충북선 철도를 개량한다.
아울러 청주테크노폴리스 지구 내 북청주역과 청주공항역이 신설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연결하는 천안∼청주공항 구간 철도를 이용, 서울역에서 청주공항역까지 80분 이내에 운행할 수 있다.
충북도는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간이역에 불과했던 청주공항역이 국제공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공항 청사 인근에 신설될 청주공항역은 역사 규모 확대는 물론 역과 청사를 잇는 지하 무빙워크도 설치된다.
정부는 우선 다음 달 중 설계 용역을 발주한 뒤 업체가 선정되면 연말부터 기본 실시·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2004년 국회에서 열린 청주공항 활성화 정책 간담회에서 서울∼청주공항 철도 건설사업을 제안한 이후 13년 만에 가시화됐다"며 " 수도권 해외 여행객의 이동 편의는 물론 청주역이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불편을 겪었던 청주 시민의 철도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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