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시·군 22곳 운영…관련 조례 제정해 관리시스템 체계화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는 정확한 미세먼지 데이터를 측정할 수 없다.
현재 춘천과 원주 각 2개소, 강릉 삼척 동해 각 1개소 등 5개 시·군 7개소에서만 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강원도가 내년까지 18개 시·군 전역에 대기오염측정기를 설치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도민 불안을 해결하고자 도내 전역에 대기오염 예·경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세먼지 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연말까지 속초와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양구, 고성에 측정기를 설치한다.
원주에는 1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태백, 철원, 화천, 인제, 양양에 신설하고 동해는 1곳을 추가한다.
이같이 대기오염측정기 설치를 마치면 18개 시·군 22개소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다.
미세먼지와 오존, 아황산가스,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수치와 풍향, 풍속, 온도, 습도 등 기상요소도 측정한다.
도는 앞서 오는 9월 '강원도 대기오염 예보 및 경보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미세먼지 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한다.
도지사가 미세먼지와 오존 발생에 따른 경보 발령 및 해제를 결정하고 저감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조례의 주요 골자다.
미세먼지 경보 발생 시 자동차 운행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 권장, 행정기관 차량 운행 감축, 공사장 작업 중지, 도로청소 등의 조치도 취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10일 "미세먼지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는 한편 발생원인을 조기에 차단하는 등 주요 환경 이슈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도 전역에 대기오염측정기를 설치한다"며 "미세먼지 발생 최소화 등 저감 대책도 추진하는 등 관리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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