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 양주시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대한 주민 서명을 받아 비싼 통행료 인하 운동에 나선 인근 구리시, 포천시, 의정부시와 연대해 국토교통부 등에 실시협약 당시의 요금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건의할 방침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5년간 총 2조 8천723억원을 들여 지난 6월 30일 구리IC∼신북IC 44.6㎞ 본선과 양주IC∼소흘JCT 6.0㎞ 양주지선을 건설했다.
당초 국토부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도로공사 요금의 1.02배 수준으로 요금을 책정하겠다고 했으나 최장구간 요금이 3천800원(㎞당 85.2원)으로 1.2배 수준으로 결정됐다.
구간별 통행요금은 양주구간 1천500원(㎞당 250원), 구리구간 1천400원(㎞당 263.2원), 의정부구간 1천300원(㎞당 411.4원), 포천구간 1천300원(㎞당 357.1원)으로 ㎞당 요금이 전체 구간에 비해 3∼5배 비싸다.
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현실을 외면하고 과도한 요금으로 도로 건설 부담을 주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전 시민이 참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통행료 인하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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