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비행 자제 요청했다가 재개로 입장 바꿔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주일미군에 수직이착륙기 오스프리의 비행 재개를 수용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애초 비행 자제를 요구했던 일본 방위성은 오스프리의 일본 내 비행 재개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호주에서 지난 5일 미군 오스프리가 추락, 해병대원 3명이 숨져 오스프리 안전성 논란이 거세졌다.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은 호주 사고 다음날인 6일 오스프리가 일본 내에서도 잦은 사고를 일으켜왔다면서 주일미군에 오스프리의 비행자제를 요청했다.
주일미군 후텐마(普天間)비행장이 있는 오키나와(沖繩)현도 사고의 원인규명이 되기 전에는 훈련을 삼갈 것을 정부에 요구했지만, 주일미군 측은 오스프리 비행을 계속해 반발을 샀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주일미군 측이 오스프리의 기계적·구조적 결함은 없다면서 안전비행을 약속함에 따라 재개를 수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텐마비행장에선 이날 오전 오스프리 4대가 이륙,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 미군기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키나와현 주민들은 그간 오스프리의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며 비행 중단과 철수를 요구해 왔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