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2억2천200만 유로(한화 약 2천970억원)의 이적료로 세계 최고액을 경신한 네이마르(25)의 프랑스프로축구 1부리그 데뷔가 잇따라 늦춰지고 있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지 한 주가 지났지만, 이적에 필요한 서류작업이 지체돼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나방 갱강과 원정경기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고 11일 AP통신이 전했다.
생제르맹은 지난 주말 홈구장인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아미엥과 경기에 그를 출전시키려 했으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 물거품이 됐다.
네이마르는 팬들에 인사를 마친 뒤 스탠드에 올라갈 수밖에 없었고, 구단은 이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7∼2018시즌 2차전인 갱강과 경기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PSG는 마감시한인 현지시각 10일 자정까지 스페인축구협회으로부터 이적동의서를 받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리그 앙) 사무국는 일단 네이마르가 갱강과 경기에 뛸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생제르맹과 프랑스축구협회(FFF)가 이적동의서를 둘러싼 문제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끌고 가지 않고 기다려 본다는 조건이다.
리그 사무국은 "프랑스협회가 FIFA와 (법적인) 절차를 개시하지 않는다면 주말 밤까지는 이적동의서를 받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또 정당하게 이적절차를 밟았는데도 스페인 측 상대편이 왜 바이아웃 조항에 따라 지불한 금액을 수용하길 거부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일간 레퀴프도 이적동의 절차가 천천히 진행될 수 있기도 있기 때문에 PSG가 FIFA에 네이마르의 문제 해결해달라고 요청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노엘 르 그라에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은 인터뷰에서 "이적은 마무리됐다. 스페인의 이적동의서을 기다리고 있다.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FIFA 또한 네이마르의 이적을 둘러싼 문제에 "프랑스협회와 접촉은 없었다"고 밝혔다고 AP는 덧붙였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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