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원 컨소시엄이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인 '팔라스'(PALLAS)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원자력연을 비롯해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이 포함돼 있다.
팔라스는 네덜란드의 신형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이다. 2007년부터 초대형 연구로를 목표로 추진했지만, 한때 중단됐다 2015년부터 규모를 중급 규모로 줄여 재추진되고 있다.
김영기 연구원 연구로개발단 책임연구원은 "발주처인 팔라스 사업재단이 제시한 계약 조건 중 재무·금융 항목 기준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고, 기술적인 요구 사항에 비해 예산이 적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참여업체들의 의견을 들어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원자력연 컨소시엄은 팔라스 입찰을 추진해 2015년 4월 프랑스 아레바, 아르헨티나 인밥 등과 함께 사전자격심사(PQ)에 통과, 지난 3월 입찰제안서를 제출하고 기술·사업 협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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