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자체 사업 실적에 주요 계열사 실적들도 호조 보여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정성호 기자 = 한화[000880]는 연결 기준으로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1.4% 증가한 7천7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4.8% 늘어난 11조3천850억원, 당기순이익은 27.0% 증가한 5천43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증가는 한화케미칼[009830], 한화건설 등 계열사의 매출 성장과 새로 인수한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의 실적이 집계에 편입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이익은 자체 사업 실적이 양호한 데다 한화생명[088350],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한화투자증권[003530]도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회사별로 실적을 보면 우선 ㈜한화는 기계 등 제조부문 호조, 무역 부문 수익성 개선, 브랜드 사용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하며 776억원에 달했다.
자회사인 한화케미칼은 PVC(폴리염화비닐),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등 주요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양호한 실적 성장을 이뤘다.
한화생명보험은 금리와 증시 환경 개선에 따른 투자수익 증가와 손해율 관리로 전년 동기보다 당기순이익이 90.1% 증가한 2천219억원을 달성했다.
한화는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는 기계 부문의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방산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에 들어가고, 한화케미칼도 제품 가격 강세로 안정적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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