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때 장거리 운전했다면 눈 마사지로 피로 풀어야

입력 2017-08-12 07:00   수정 2017-08-12 07:52

휴가때 장거리 운전했다면 눈 마사지로 피로 풀어야

휴식 충분하지 못하면 다래끼 발생 가능성 커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8월 중순이 되면서 여름철 휴가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이맘때 장거리 운전 등으로 인해 피로가 쌓인 눈 주변 근육을 잘 풀어줘야 안구건조증과 같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12일 강동경희대병원에 따르면 휴가를 다녀온 후 충분한 휴식을 하지 못하면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선'과 같은 기름 분비샘이 막히면서 다래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이봄선에서 나오는 기름은 눈물에 기름층을 형성해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고 안구건조증을 예방한다.

평소 자주 눈꺼풀 마사지를 하면 기름 분비샘이 막히지 않고 투명한 기름이 나오게 할 수 있다.

마사지 방법은 눈을 감은 상태에서 아래 눈꺼풀 속눈썹 바로 밑에 볼록하게 올라와 있는 부위를 검지 손가락을 가로로 대고 위로 밀어 올려주면 된다. 이와 반대로 윗눈꺼풀의 경우 아래로 내려주는 형태로 마사지하면 마이봄선 기능이 활성화된다.

전문가들은 마사지와 더불어 눈에 온 찜질을 해주면 기름이 잘 녹아서 마사지 효과가 더 좋아진다고 말한다.

온 찜질 방법은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신 후 물기를 짜내고 눈을 감은 상태에서 5~10분 동안 눈 위에 올려놓는 방식을 하루 2회 정도 반복하면 된다.

그 외 양손을 비빈 후 따뜻하게 만들어 준 다음 손바닥 부위를 약 30초 정도 눈에 대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태기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교수는 "눈 주변을 마사지하는 것은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휴가 기간 긴장돼 있던 눈 주변 안면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엄지손가락으로 눈 주변에 원을 그리면서 눈썹·관자놀이·광대뼈·눈 가장자리 부위를 마사지해 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사람의 눈은 사물을 볼 때 거리감에 따라 초점을 맞춘다. 이 과정에서 눈 속에 있는 조절근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게 되는데 과도하게 눈을 사용한 경우 피로가 축적되게 된다.

이같은 조절근을 쉬게 하는 방법은 눈을 감아서 조절이 이뤄지지 않게 하거나 먼 거리를 보면서 조절근을 완전히 이완시켜 주면 된다.

김 교수는 "8월에는 자외선 강도가 강하므로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며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 렌즈 색 농도 60~80%인 제품을 골라야 하며 이런 수치는 안경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k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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