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영동 고속도로 아침부터 혼잡…"오전 11∼12시 정체 절정"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광복절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의 첫날인 12일 전국 고속도로는 여름 휴가를 즐기려는 인파로 오전부터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 하루 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은 총 494만대로, 지난주와 비교해 약 30만대 늘면서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 또한 20∼30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의 정체 또는 서행 구간은 226.6㎞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초입(한남)에서부터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정체되고 있다.
경부선 입구(한남)→잠원나들목, 동탄분기점→오산나들목, 안성휴게소→안성나들목, 천안나들목→천안분기점 등 경부고속도로 총 21.9㎞ 구간은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는 갈수록 차량 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은 현재 49.3㎞ 구간에서 시속 35㎞ 이하로 움직이고 있다.
특히 만종분기점→원주분기점 3.9㎞ 구간은 통과하는 데 40분이나 걸리며, 원주분기점→원주나들목,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 약 15㎞ 구간 역시 빠져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역시 남양주요금소→화도나들목→서종나들목→설악나들목으로 이어지는 총 26.2㎞ 구간에 휴가 인파가 몰리면서 곳곳에서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중부고속도로 통영 방향 하남분기점→경기광주분기점 약 21㎞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서평택분기점→행담도 휴게소, 안산분기점→팔곡분기점에서도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지방 방향 주요 고속도로는 오전부터 정체가 시작돼 11∼12시에 최대로 혼잡할 것"이라면서 "차량 정체는 오후 9∼10시가 되어서야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승용차를 운전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4시간 20분, 대전까지 2시간 11분, 광주까지 3시간 40분, 대구까지 4시간 16분, 부산까지 5시간 7분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그러나 교통 상황에 따라 서울에서 대전까지는 최대 3시간, 부산까지는 6시간 10분, 광주까지 4시간 30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는 4시간 30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공사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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