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중부권 최대 종합만화콘텐츠 축제 '디쿠 페스티벌'(DICU Festival)'이 12일 대전 서구 둔산대로 201 평송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막했다.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28회째다.
행사장에는 애니메이션과 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것처럼 캐릭터 분장을 한 참가자들이 몰려 축제를 즐겼다.
특히 스파이더맨과 가오나시('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캐릭터)가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만화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실내 부스에는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도 만화 주인공 옷을 걸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하며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일본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를 좋아한다는 이모(20·여)씨는 "(축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만들고 건전하게 즐기는 하나의 문화"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추어 만화작가들이 만든 작품이나 팬시 물품을 살펴볼 수 있는 아마추어만화산업전, 코스튬플레이 최강자전, 인기작가 토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독립애니메이션 상영, 캐릭터 카피존, 신인 작가 사인회, 애니메이션 배경음악 클래식 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김정홍 대전시 산업정책과장은 "만화·캐릭터 창작활동 지원을 늘려 대전이 만화콘텐츠 산업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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