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무능 드러낸 건 MB·朴정부…책임감 느낀다면 힘 보태는 게 상식"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최근의 한반도 상황과 관련, 야당을 '안보를 망쳐놓은 세력'으로 규정하며 '위기설' 조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미·중 정상간 통화 이후 미·불 정상간 통화가 이루어졌고, 이외에도 유럽연합(EU)은 오는 14일 정치·안보위원회를 열어 대북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전 세계는 공통적으로 북한의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평화적 해결에 동의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렇듯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야당은 오히려 정반대의 행보를 하고 있다. 대체 어느 나라 정당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이 수개월간 '뉴욕 채널'을 가동하며 비밀리에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은 북한 문제 해결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위기설'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대북 문제가 악화일로를 걸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안보 무능'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안보를 망쳐놓은 세력이 '위기설'을 강조하는 것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야당의 존재감을 위한 것인지 의심이 간다"며 "야당이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위기설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대북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정부와 전 세계적 공조 움직임에 적극 동의하고 힘을 보태는 것이 공당의 자세이고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이 주장하는 '안보'가 대체 누구를 위한 '안보'인지 스스로에게 되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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