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당대표 중간평가제 도입" 당혁신 9대 과제 발표

입력 2017-08-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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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당대표 중간평가제 도입" 당혁신 9대 과제 발표

"최하위 정당 부끄러운 현실…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깊이 사과"

"MBC, 광주민주화운동 시절의 언론탄압 다시 자행…검찰 수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민의당 당권주자인 정동영 의원은 13일 당 대표와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에 대한 중간평가제 도입을 포함한 당 혁신 9대 과제를 발표했다.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전대에서 당 대표가 돼 내년 지방선거 이전에 국민의당을 당당한 전국정당으로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 말로만 책임지는 리더십이 아니라 당이 필요로 하는 모든 일에 직접 나서서 대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 혁신 9대 과제로 ▲당원주권 조항의 당헌 명문화 ▲1일 국민 최고위원제도 도입 ▲스마트정당 기반의 시스템 구축 ▲중간평가제 도입 ▲당직자 직무교육 강화 등을 통한 서비스 정당화 ▲당 교육 연수 강화 ▲중앙당의 원내화 ▲당비의 당원활동 환원 강화 ▲공직선거 진출 기회 확대 등을 꼽았다.

정 의원은 또한 당원주권 실현과 강력한 공당시스템을 통한 '당원 주도 정당', '민생 1등이 선거 1등'을 슬로건으로 한 '지방선거 승리', '민생 주도 정당'을 '3대 약속'으로 제시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상향식 공천'과 '여성 및 청년 공천비율 30% 확보'를 공약했으며, '민생 주도 정당'과 관련해서는 '내 집, 내 월급, 내 노후를 바꿔라'는 구호 아래 ▲토지임대부 건물분양주택 특별법 등의 입법을 통한 싸고 질 좋은 희망주택 지속 공급 ▲최저임금과 물가상승률, 최저생계비 등을 고려해 산정하는 공정임금제 도입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 등을 통한 노인복지 향상을 공약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당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드러났듯이 모든 면에서 준비가 미흡했다. 결국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하고 대선에 패배했다"며 "대선 당시 제보조작 사건 등 여러 문제를 노출해 지지율 최하위 정당이라는 부끄러운 현실에 처해 있다.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MBC 출신인 정 의원은 이와 별도로 '사실에는 눈을 감고, 진실에는 입을 닫은 MBC, 진실을 보도하는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MBC 경영진은 이명박 정부 시절부터 권력을 감시·견제하지 못하도록 억압했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시절의 언론 탄압이 2017년에도 자행된 것"이라며 "검찰은 언론 자유를 정면으로 짓밟은 MBC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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