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 남구는 고래문화특구 장생포에 있는 옛 해군기지 건물을 어린이를 위한 고래 테마파크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남구는 지상 5층, 전체면적 2천627㎡ 규모의 이 건물에 고래와 바닷속 탐험을 주제로 하는 놀이시설, 장난감 박물관, 관광객 쉼터, 옥상정원, 카페테리아 등의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테마파크의 명칭은 장생포의 영문 약자와 고래(whale)를 어린이들이 친숙하도록 바꾼 '웰리(whally)' 등을 적용해 'JSP 웰리 키즈랜드'로 정했다.
남구는 이달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9월 착공, 내년 초에 웰리 키즈랜드를 개장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30억원이 투입된다.
이 해군기지 건물은 해군 231전진기지가 건물이 준공된 2006년부터 해군기지가 해체된 2014년 1월까지 생활과 업무공간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남구는 총 61억원을 들여 지난해 이 건물을 사들였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웰리 키즈랜드는 고래박물관과 가까운 곳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옥상정원에서는 장생포의 여러 관광시설을 조망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돌고래 수족관, 울산함 등에 이어 어린이들이 고래특구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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